반응형

목차

    주요 독성 해파리 종류

    해파리에 쏘였을 때의 응급 대처법

     

    해파리는 전 세계 바다에서 흔히 발견되며, 일부 해파리 종은 독성을 가지고 있어 사람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강한 독성을 가진 노무라입깃 해파리 출몰이 전례를 찾기 힘들정도로 많습니다. 해파리는 어선 그물망에 걸려 수산업에 피해를 주며 해안가로 밀려들어 해수욕객 쏘임 사고를 일으킵니다.
    강한 독성을 가진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응급 처치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독성 해파리의 종류와 해파리에 쏘였을 때의 응급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요 독성 해파리 종류

    우리나라 해역에 주로 출현하는 해파리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독성을 가진 해파리와 상대적으로 독성이 약하거나 없는 해파리로 구분됩니다.
    우리나라 해역에서 자주 발견되는 주요 해파리 종류를 소개하겠습니다.
     

    1. 노무라입깃해파리 (Nomura's Jellyfish)
    학명: Nemopilema nomurai
    특징: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동아시아 지역, 특히 한국과 일본 연안에서 자주 발견되는 대형 해파리입니다. 몸의 직경이 최대 2m에 달할 수 있으며, 무게는 200kg 이상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독성: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독성이 강한 편으로, 쏘였을 때 심한 통증과 피부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알레르기 반응이나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출현 시기: 주로 여름과 가을철에 많이 나타나며, 따뜻한 해류를 따라 이동합니다.
     

    2. 작은부레관해파리 (Portuguese Man O' War)
    학명: Physalia physalis
    특징: 작은부레관해파리는 해파리와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해파리가 아닌 시포노포라(Siphonophorae)로 분류됩니다. 물 위에 떠 있는 공기 주머니와 긴 촉수가 특징이며, 촉수 길이는 수 미터에 달할 수 있습니다.
    독성: 매우 강한 독을 가지고 있어 쏘였을 때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호흡 곤란, 쇼크, 심장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비교적 드물지만, 기온 상승에 따라 출현 빈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출현 시기: 여름철에 따뜻한 해류를 따라 한국 연안에서도 발견될 수 있습니다.
     

    3. 보름달물해파리 (Moon Jellyfish)
    학명: Aurelia aurita
    특징: 보름달물해파리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는 해파리로, 몸의 직경이 25~40cm 정도입니다. 반투명한 원형 몸체 중앙에 보름달 모양의 생식소가 있으며, 이로 인해 '보름달물해파리'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독성: 독성이 약하며, 쏘였을 때도 가벼운 자극이나 가려움 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에 큰 피해를 주지 않아 비교적 안전한 해파리로 분류됩니다.
    출현 시기: 여름철부터 가을까지 한국 연안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의 응급 대처법

    해파리의 독성은 촉수에 있는 자포라는 세포에서 방출되며, 피부에 닿으면 자포가 독을 방출해 통증, 염증, 심한 경우에는 알레르기 반응이나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해파리에 쏘였을 때 취해야 할 응급 대처법입니다.

    1. 쏘인 부위에서 벗어나기
    즉시 물 밖으로 이동: 해파리에 쏘였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쏘인 부위를 해파리로부터 멀리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해파리가 있는 물에서 벗어나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십시오.
    물에 뜰 수 있도록 도움 요청: 쏘였을 때 심한 통증이나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수영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십시오.
    2. 쏘인 부위 씻기
    해수로 씻기: 쏘인 부위를 바닷물로 부드럽게 씻어내십시오. 바닷물은 해파리 자포의 독을 활성화하지 않기 때문에, 효과적인 첫 세척 방법입니다.
    민물 사용 금지: 민물(수돗물이나 생수 등)을 사용하면 자포가 더 활성화되어 독이 더 많이 방출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3. 남아있는 촉수 제거
    긁어내기: 남아있는 해파리 촉수를 신용카드, 칼날, 플라스틱 카드 등의 평평한 물체를 사용해 피부 위를 긁어내듯이 제거하십시오. 맨손으로 촉수를 직접 만지지 마십시오.
    핀셋 사용: 가능하다면 핀셋을 사용해 촉수를 조심스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4. 독성 중화
    식초(아세트산): 노무라입깃해파리 등 특정 해파리에게 쏘였을 경우, 촉수에서 나온 독을 중화하기 위해 쏘인 부위에 식초(5% 아세트산 용액)를 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해파리에 식초가 효과적인 것은 아니며, 일부 해파리의 경우 식초가 독을 활성화할 수 있으므로, 해파리 종류를 확인하지 못한 경우에는 식초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초가 없을 때: 식초가 없다면 바닷물로 계속 씻어내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5. 통증 완화
    뜨거운 물: 쏘인 부위를 45도 정도의 따뜻한 물(화상을 입지 않을 정도의 온도)에 약 20~45분 동안 담그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물은 독소를 비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얼음팩: 만약 뜨거운 물이 없다면, 얼음팩을 수건에 싸서 쏘인 부위에 대는 것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단, 얼음팩을 직접 피부에 닿게 하지 마십시오.
    6. 약물 사용
    진통제: 통증이 심한 경우, 이부프로펜이나 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진통제를 복용해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 알레르기 반응이나 가려움증이 있을 경우,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국소 스테로이드: 부기와 염증을 줄이기 위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국소 스테로이드 크림을 바를 수 있습니다.
    7. 의학적 도움
    심한 반응: 쏘인 후 호흡 곤란, 가슴 통증, 심한 부기, 의식 혼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응급 의료 서비스를 요청해야 합니다. 이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습니다.
    병원 방문: 통증이 매우 심하거나, 쏘인 부위가 넓거나, 쏘인 후 상태가 악화된다면 병원에 방문해 추가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8. 쏘이지 않도록 예방하기
    해파리가 자주 출몰하는 해역에서 수영을 피하기: 해파리 경고가 있을 때는 수영을 삼가세요.
    보호복 착용: 해파리가 많은 지역에서는 보호복이나 래시가드를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바닷가에서 주의: 해변에서 해파리 사체나 촉수가 남아 있는 경우에도 독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 적절한 응급 처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필요시에는 즉시 의료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